라온아띠 6기 국내 NGO 인턴십 아홉번째 - 양승진

홍상표 0 3,085

<2011. 08. 3. 수> “라온아띠, 여러분들도 야자(야간자율학습)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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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이 안되요!!", 왜냐구요? 오늘은 충분히 잠을 잤기 때문이다. 오늘은 숙소 근처의 ‘안산다문화가족 사례관리네트워크센터’에 10:00에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평소와는 다른 패턴의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평소와 달리 버스가 아닌 활기차게 도보로 이동하였기 때문이다.

약 15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안산다문화가족 사례관리네트워크센터’, 엘리베이터에서 센터장님을 만나게 되어 인사를 드리고 인터뷰를 준비하였다. 어라?! 그런데 평소의 인터뷰 / 기관방문 과는 달랐다. 평소에는 먼저 기관소개를 우리가 들었는데, 오늘은 우리가 먼저 소개를 하였다. 센터장님께서는 우리가 누구이며 어떠한 사고와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먼저 물으셨다.

센터장님은 어제 뵈었던 유성환 목사님처럼 상담의 귀재셨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짧은 소개를 듣고도 단박에 파악하셨으며 우리의 고민(다문화사회)에 대하여 합리적으로 견해를 내어주셨다.

“사람이 모여 사는 것 자체가 다문화다. 우리가 바로 다문화다. 다문화라는 것이 특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 라는 감탄의 말이 나왔다. 여태까지 방문한 기관 중에서 가장 규모도 작고, 3년간만 활동하는 프로젝트 기관이지만 우리가 몇날 몇일을 고민하였던, 목사님의 설명 중 부족하다고 느꼈던 2%를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다문화에 대하여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와 입장, 그리고 라온아띠로 현지에 파견되어서 가져야 할 목표 또한 제시하여 주셨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말 촌철살인 같은 예시가 하나 있었다. 센터장님께서 질문하셨다. “여러분들도 야자(야간자율학습)하셨나요? 하하, 절대 자율이 아니죠? 국제범죄수사대 이야기 들었죠? 다문화특구라는 거창한 이름이지만 감시를 하겠다는 거잖아요. 다문화는 다시 말하지만 특별한게 아니에요. 구호적인 입장이 아닌 같은 지역사회에 사는 사람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그 동안 앓고 있던 체증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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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골 도서관 재방문 “선부2동에 왔어요”.

 

지난 주, 정들었던 도서관에서 아이들과의 작별인사를 하였는데 낄낄마녀 선생님과의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하여 아이들과 다시 한 번 재회를 하게 되었다. 익숙한 도서관 가는길을 걸으면서도 선생님과의 회의 / 피드백만을 할거라고 생각하였으나 낄낄마녀선생님은 그대로 넘어가지 않으셨다. 오늘도 예상치 못한 프로그램이 있던 것이었다.

“할머니, 어디가요?“

”선부2동에 가요”

‘할머니, 어디가요‘ 란 책을 읽고 그 등장인물 / 사물과 비슷한 사람 / 사물을 찾아서 사진을 찍고 전지에 붙혀서 꾸미는 내용이었다. 그 이후 아이들이 자신들이 찍은 사진에 대한 설명과 느낌을 적고 발표하는 시간이다. 역시 석수골의 아이들은 달라도 뭔가 달랐다. 아이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순수하고 해맑다지만 석수골의 아이들은 마을에 대하여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우리 마녀, 마법사들의 손을 잡아 끌며 정원, 슈퍼, 떡볶이 집등으로 마녀, 마법사들을 인도하면서 마을 자랑을 하는 것을 들으면 아이들이 정말 대견하게 느껴진다. 가끔씩 못살게 굴기도(?) 하지만(씽씽마녀 민선이는 떡볶이를 사줄테니 같이 가자는 아이의 꾐에 빠져 떡볶이집에 갔는데 그 아이는 자기 돈 500원 만 내버리고 나갔다. 하하하하하하하).....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도 석수골, 선부동, 안산에 대하여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마을만들기 운동, ‘석수골 작은 도서관‘이 추구하는 바라고 생각된다. 나아가 우리가 현지에서 아이들을 만날 때, 그 마을에서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태도를 다시 한 번 Remind 할 수 있는 기회였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간식타임! 낄낄마녀 선생님께서 새롭게 개발하신 감자샐러드를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감자를 으깨고 마요네즈를 버무렸다. 거인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가장 큰 그릇으로 아이들이 으깬 감자를 모아 손으로 버무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정말이지 행복한 순간이었다. 비록 싱거운 맛(?)이었지만 아이들, 마녀와 마법사, 선생님 들이 모두 하나가 되었다.

그 이후 지난 번 못다한 최종 회의가 시작되었다. 연맹에서 우리를 격려하러 온 이영림 간사님도 함께하여 팀원끼리의 관계와 상호소통, 현지에서의 프로그램 기획 / 전개에 대해서 폭 넓게 회의가 진행되었다. 낄낄마녀 선생님께서는 “도서관에서 하는 것처럼, 현지에서 아이들과 진지하지만 그들과 하나가 될 수 있다면 현지아이들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격려와 함께 마무리를 해주셨다. 하하하, 훈훈한 마무리!!

센터로 돌아와 Tagalog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마리아 선생님이 사들고 오셨던 아이스크림의 꿀맛이 우리의 기분을 표현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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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galing! 좋아!! Magaling Raon Atti 6th 필리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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