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아띠 6기 국내 NGO 인턴십 열번째 - 김가흔

홍상표 0 2,945

                                                                  

어느덧 8월도 4일째로 접어들고 이제는 정말 한여름이다. 그러나 오늘 아침, 뜻밖에도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좋았다.1.gif 그 덕분에 연속되는 활동으로 몸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55번 버스를 타고 YMCA사무국에 도착했다. 내일이 그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최종발표의 시간이여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준비시간을 가졌다. 1주차의 석수골 작은 도서관 중심의 활동과 2주차 다문화사회에 대한 전체적인 피드백을 하던 중, 결국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보이던 두개의 주제는 하나의 커다란 맥락에서 이어진다고 생각됐다. 우리 가까이에 있었지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석수골이라는 특별한 우리의 마을과 우리에게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 먼 이야기라고 느꼈지만, 사실은 내가 살고 있는 마을과 그리 다르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다문화사회라는 마을. 결국 두 이야기 모두 우리의 마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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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발표의 전체적인 틀을 잡아놓고 마지막 인터뷰기관인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향해 출발했다. 원곡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센터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주변 식당에서 나는 고기 냄새에 한번 설레고 수월한 길찾기로 두번 설레서 신나게 사무실로 향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방문 전 미리 통화를 했지만 이야기가 잘 전달되지 못했는지, 인터뷰에 응해주실 목사님이 휴가중이라고 하셨다.8.gif아쉽지만 돌아가야 하는가 고민하던 찰나에 우연히 사무실을 방문했던 이주연합의 사무처장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사무처장님께서는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열린 감성, 열린 시선을 가져야 하는데 다문화 역량’, 다문화 감수성을 기르는 것을 통해 그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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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배를 채워줌과 동시에 날아간 정신도 번쩍 차리게 해주는 점심시간이 다가왔다.2.gif우리가 탐방 온 이 곳 원곡동에는 다양한 정통외국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오늘의 점심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렜다. 다문화 특구 거리에 들어서자 곳곳에 자리잡은 가지각색의 음식점들이 우리나라 음식이 맛있다. 이 걸 먹어라하며 너나할것없이 우릴 끌어당겼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인도, 중국 등열띤 경쟁 속에 최종 낙찰된 나라는 인도였다. 그리고 인도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꺄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머튼(양고기) 커리라이스, 치킨 커리, 치킨 커리라이스, 갈릭난과 탄두리 로띠, 그리고 대망의 치킨 젤프레제였다. 메뉴 선택에 있어서 머튼 커리라이스를 제외하고 모두 닭으로 조리된 요리만 선택했는데 역시 닭은 진리인 음식이였다. 6.gif 닭으로 만든 건 다 맛있다. 흐흐. 맛있게 싹싹 전부 비운 모습을 보고, 음식점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무려 3000원에 판매되는 탄산음료를 세잔이나 주셨다. 32.gif그것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주셨다. 사장님께서 인도음식을 잘 먹는다며 평소에 외국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다녔냐고 물어보셨다. 그 마우신 사장님의 서비스에 작게나마 보답해보고자 한다. 블로그보다 공신력있는 이 뉴스레터를 보고 계신 여러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90번지 다문화 특구거리에 위치한 니아지(NIAZI) 레스토랑강력 추천합니다. 다 맛있지만 제일 맛있는 메뉴는 매콤한 치킨 젤프레제에요! ^.< 한국 속의 인도! 정통 인도음식을 맛보실 수 있답니다.18.gif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인류 역사상 가장 공평한 게임인 가위바위보를 통해 당첨된 문진희양이 구입한 고로케를 들고 YMCA 사무실로 돌아왔다.

지난 2주동안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안나 마리아 선생님과 함께하는 따갈로그 수업 마지막 날. 작게나마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담아 롤링페이퍼를 작성했다., 영어나 따갈로그로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표현에는 한국어를 사용할 때보다 한정되어있었지만 선생님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잘 전달되었기를 바란다. 1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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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마리아 선생님! Salamat po! Gusto kita

 

[이 게시물은 admin님에 의해 2016-02-23 11:24:34 활동소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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