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아띠 6기 국내 NGO 인턴십 네번째 - 양승진

홍상표 0 2,407

<2011. 07. 28. 목> “라온아띠, 타갈로그(Tagalog)와의 첫만남”

"ㅠㅠㅠ", 비가 와서 우울한 아침, 상쾌하게 냉수마찰로 샤워를 마치고 대문 밖을 나서면, 상쾌한 아침공기가 우릴 반긴다. 부릉부릉 버스를 타고 YMCA로 향한다. 언제나 밝은 이곳, 안산 YMCA의 아침은 활기참 그 자체이다.

어라?! 그런데 오늘은 사무실에 특별한 분들이 와계셨다. 미디어센터 간사님과 필리핀 오신 2분이 회의실에서 수업을 준비하고 계셨다. 그 분들께서는 필리핀에서의 성장배경, 직업, 했던 일, 첫 한국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느낌, 한국 사람들과의 관계, 한국에서의 생활 등을 글로 쓰시고 계셨다. Tagalog로 된 작품을 영어로, 그리고 영어를 국문으로 번역하여 책, 영화, 연극 등으로 만들고 이것을 영화나 공연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하여 축제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우리의 관심사인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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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골 도서관 출근 4일차.

이제 도서관도 많이 편해졌다. 아이들이 뛰쳐나와서 반가움을 표현하며 안긴다. 버스로 이동하며 잠깐 몰려왔던 피곤은 금세 자취를 감춘다. 아이들은 아직 캠프의 여운이 남아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오늘은 마녀와 마법사들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 날이었다. 내일부터 시작 될 선부동 주민들과의 인터뷰, 고잔초등학교 학생들의 방문 준비로 회의를 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선부동 주민들의 갈증을 묻고 그 갈증을 채울 수 있는 물이란 주제로 의식, 환경, 그리고 교육 분야의 질문을 준비하였다. 고잔초등학교 학생들과는 초록마녀와의 지휘 아래 ‘릴레이 책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만 해도 정말 설레었고, 석수골 아이들과는 훨씬 진지하다는.....하하하 프로그램 기획을 하는 회의실은 정말 화기애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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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to meet you lady Anna Maria?’

드디어 안나 마리아 선생님과의 첫 대면, 선배기수 들도 타갈로그(Tagalog)어를 배운 친절한 마리아 선생님!! 마리아 선생님은 경험이 있으신지 어색해 하는 우리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영어로 말씀을 건네셨다. 하하하..... 속된 말로 영어 울렁증이 도졌는지 어색한 단원들. 하지만 이내 마리아 선생님과 자기소개를 하면서 대화를 시작하였다.

Pagpapakilala(Introduction)를 하면서 필리핀사람들은 한국이름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각자의 영어이름을 물어보셨다. 승진이는 Albert, 동수는 Daniel, 민선이는 Sun, 진희는 Genie......개성있고 사연 있는 이름을 들으면서 저절로 Ice Breaking이 되었고, 각자 소개를 하였다. 물론 영어로! 각자 자기의 이름, 사는 곳, 전공 등을 소개하였다.

마리아 선생님은 한국말도 굉장히 잘하셨는데 평소엔 거의 쓰지 않으셨지만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가끔 “그쵸~?”, “그거 있자나~” “잘했어요” 등등의 말을 사용하셨다. 선배 기수들도 가르쳐서 그런지 굉장히 유연하게 수업을 진행하셔서 진도가 쑥쑥 나갔다.

타갈로그어는 재미있기도 하였지만 유난히 철자가 길고 발음이 어려워서 웬만큼 집중하지 않고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렇지만 정말 친숙한 것은 상대방을 고려하여 말이 달라지는 높임법 이었다. 같은 표현에서도 겸손한 표현과 일상적 표현, 아이들 혹은 친구끼리 쓰는 말이 달라서 뭔가 한국말과 굉장히 친숙하였다. 몇 가지 기본적 대화와 1부터 10까지의 표현을 배우고 내일 약속을 정하고 수업을 정리하시는 마리아 선생님에게 Salamat Po! 라고 외치자 환하게 웃어주시는 마리아 선생님을 보자 현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오늘의 피로가 쏴악 풀리는 느낌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 Salamat Po! 감사합니다 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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